비키니 입은 새댁 이파니 “시어머니 격려가 힘”

  • 입력 2007년 9월 28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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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으신 시어머니가 며느리 방송 모니터링

“결혼 직후 5kg이 쪘는데 다시 활동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나 봐요. 10kg이나 빠져 예전보다 더 날씬해졌어요.”

‘플레이보이 한국 모델 1호’ 이파니가 지난해 급작스런 비밀 결혼 이후 1년여 만에 한 케이블 방송의 연예프로그램 MC로 복귀, 슬림한 몸매가 된 사연을 전했다.

여자 MC들이 비키니를 입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사람들의 농밀한 관심이 적잖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데, 선정성 매질까지 맞고 있는 프로그램을 굳이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던 중 우연히 MC 제안이 왔어요. 고민이 많았지만 처음 맡는 MC 역할에 대한 도전에 더 큰 비중을 뒀죠.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제 생각만큼은 조리 있게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도 결혼한지 1년 밖에 안 된 새댁이 비키니를 입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부담이 없지는 않았을 터. 남편이나 시댁 어른들의 반대는 없었을까?

“최초의 플레이보이 한국 모델도 너무나 큰 도전이었잖아요. 비키니 MC는 그에 비해 약한 편이죠. 제가 최초 복은 있나 봐요.(웃음) 굳이 제가 한다고 결정한 뒤에 큰 반대는 없으셨어요. 나중엔 ‘잘 해봐라’ 격려해주셨죠. 아직 40대 중반인 젊은 시어머니가 매 방송마다 모니터링 해주세요. ‘너 오늘 머리 크게 나왔어’, ‘화면에 너무 안 예쁘게 나왔어’, ‘메이크업을 어떻게 바꿔라’라며 조언해 주세요.”

“생방송 MC는 정말 어렵다”고 울상을 지은 그녀는 “화면에서 갑자기 제가 사라지기도 하고, 카메라 대신 대본을 계속 보고 읽어서 많이 혼나기도 했어요. 아직 미숙한 진행이지만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애교섞인 부탁도 잊지 않았다.

○“MC에 이어 연기자 변신 예정”

플레이보이 모델로 발탁됐을 때 ‘누드의 예술성’에 대한 생각이 누구보다 확고했지만, 결혼 후에는 아무래도 달라지지 않는지 물었다.

“결혼 직후에 남편을 위해 ‘누드를 찍지 않겠다’고 했지만 누드에 대한 제 생각은 변화가 없어요. 나중에 제가 좀 더 다듬어지고, 정말 좋은 작품을 만났을 때, 사람들의 선입견이 사라지는 그 때가 되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MC에 이어 연기에도 꿈이 있는 이파니는 “조만간 영화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것 같습니다. 작은 역할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중이니까 기대해 달라”며 향후 계획도 살짝 귀띔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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