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오현경 “우리 딸은 엄마 직업 몰라요”

  • 입력 2007년 9월 19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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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오현경이 다섯 살 딸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손정현 연출, 문영남 극본) 제작발표회 현장.

오현경은 "우리 딸은 엄마가 배우라는 것을 몰라요. 촬영하러 나갈 때면 '어디가? 회사가?' 언제 와? 나 자기 전에 와~'라며 배웅한다"면서 "촬영장에 한번 놀러 오게 되면 알게 되겠죠"라고 말했다.

복귀 기자 회견 이후에는 한결 편해졌다는 그녀다.

"많은 분들이 그날 절 보시고 평가한 내용이 긍정적이어서 많은 힘이 되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연기를 시작하면서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의도와 달리 초점이 저에게 몰려 드라마가 갖고 있는 본질을 잃어버릴까봐 걱정돼요. 드라마를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이 같은 부담을 갖고 계실 거에요."

이에 함께 있던 탤런트 안내상은 "극중 부부 역할이니까 열심히 모니터를 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10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걱정했는데 계속 연기를 해오던 사람이에요. 연기가 자연스럽게 녹아있고, 그 인물에 들어가 있더라고요. '역시 배우는 타고 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줬던 여인이었다"고 극찬했다.

‘조강지처 클럽’은 평생 배우자와 자식을 위해 헌신한 두 조강지처의 복수와 기러기 아빠를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을 돌아보고, 가정의 진정한 행복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드라마.

극중 오현경은 바람 피는 남편의 이혼 요구에 어렵게 응해주고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나화신’ 역할을 맡아 ‘조강지처 클럽’을 만들어 상처를 준 남편에게 통쾌한 복수를 시작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동영상=이호진 PD 2856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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