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희원,조선 최고의 기생 ‘소향비’ 낙점

  • 입력 2007년 8월 24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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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샤를리즈 테론을 꿈꾸는 신인배우 희원이 오는 10월초 방송 예정인 채널CGV TV영화 ‘정조암살미스터리[8일]’에서 조선 당대 최고의 기생 ‘소향비’ 로 최종 낙점됐다.

희원은 당초‘소향비’역에 캐스팅됐던 지서윤이 건강상의 문제로 도중하차 하면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은 정조의 8일간 화성행차 일정을 배경으로 개혁파와 수구파의 대립을 묘사한 소설 ‘원행’(오세영 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

김상중이 ‘정조’, 박정철이 ‘정약용’, 그리고 정애리가 ‘혜경궁 홍씨’로 캐스팅된 가운데 희원은 ‘소향비’로 분해 연인 ‘장인형’(이선호 분)과 더불어 사랑의 이상향을 꿈꾸는 비련의 여인을 연기할 예정이다.

곧 ‘정조암살미스터리 [8일]’에 투입되어 ‘소향비’ 역을 맡게 된 희원은 “주요 배역을 한번에 거머쥐게 되어 꿈만 같다며, 대본을 받자마자 ‘소향비’에 푹 빠져 버렸다”고 털어 놓았다.

실제로 지난 20일에 있었던 포스터 촬영장에서 희원은 완벽하게 ‘소향비’로 분해, 진짜 조선 최고의 기생이라 해도 믿을 만큼의 기품과 매혹적인 자태를 선보였다.

희원은 “소향비는 애기기생 시절 자신을 곤경에서 구해주었던 장인형을 잊지 못하고 연모하는 기생으로, 극 중 장인형과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가 심금을 울린다” 면서 “정식 데뷔 작품이 사극이라 큰 부담을 안고 촬영에 임하고 있지만, 훌륭한 스태프와 연기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영화 ‘몬스터’를 통해 미모의 배우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샤를리즈 테론을 가장 존경한다” 며 “샤를리즈 테론처럼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최선을 다해 연기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고 신인다운 당찬 포부도 밝혔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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