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지금 이 순간이 제겐 기적이죠”

  • 입력 2007년 6월 27일 11시 01분


숱한 화제를 뿌리며 인기리에 종영한 SBS ‘내 남자의 여자’로 ‘파격 변신’에 성공한 탤런트 김희애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기적 같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희애는 26일 오후6시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 3회 SK-II 프리미엄 바자회에 참석했다. ‘최고의 미라클’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재능 있는 한국의 젊은 여성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한 기금 마련의 자리. 김희애를 포함 ‘아름다운 여배우 5인’에 선정된 장미희, 장진영, 김민선, 강혜정의 기적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전시됐고 사진 촬영 시 그녀들이 착용한 의상이 경매를 통해 판매했다.

우아한 업스타일 헤어에 아이보리 튜브형 원피스 차림으로 단아함을 뽐낸 김희애는 “사실 ‘내 남자의 여자’를 그렇게 많이 좋아해 주실 줄 몰랐다. 20대 때는 시청자들로부터 정말 그런 감동과 찬사의 말을 들을 줄 몰랐다”며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이 오히려 제겐 모두 기적이다”고 살포시 웃음 지었다.

이어 초대가수 SG워너비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나를 잊지 말아요’를 멋진 화음으로 열창해 큰 박수를 받은 김희애는 “워낙 뜻 깊은 자리라 10여년 만에 이 노래를 불렀다”며 “저 혼자였다면 엄두가 나질 않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SG워너비가 도와준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고 쑥스러워했다.

한편 9월 방송 예정인 SBS ‘로비스트’ 촬영에 한창인 장진영은 디자이너 김연주가 직접 제작한 와인컬러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여신 같은 그녀만큼이나 매혹적인 붉은 의상은 경매 최고가인 205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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