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차림’ 연예프로… 신선? VS 저질?

  • 입력 2007년 6월 21일 11시 04분


독특한 의상과 진행 방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케이블 채널 Mnet‘비키니 하우스’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비키니 하우스’ 는 레이싱모델 출신 김미희, 이수진이 비키니 차림으로 진행을 하는 독특한 방식의 연예정보프로그램.

‘비키니 하우스’는 첫 방송 후 단숨에 온라인 음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두 진행자의 개인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급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청자의 시선만을 자극하는 저질 방송’이라는 비판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해당 프로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형식을 갖추지 않아 편안한 분위기의 방송이다. 잘 봤다”(ch10634), “무지 더운 날 시원하게 보고 있다”(zlemr74)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있지만 “저질 방송, 이젠 막나가는 구나”(aged21years), “연예인 사망 소식을 전할 때도 비키니 차림으로 할거냐” (thdekdud2002), “옷이 좀 그래요”(yoos28)”등 비판 의견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정훈 PD는 “보통 연예 정보 프로그램 하면 유명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를 기용해 왔지만 색다른 연예뉴스를 만들어 보고 싶어 레이싱 모델을 섭외했다”면서“여름이라 좀 시원한 방송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 생각이 난 것이 비키니였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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