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 ‘참을까, 이혼할까’

  • 입력 2007년 4월 18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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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은 19일 연중기획 프로그램으로 ‘위기의 부부-남편의 외도 편’을 방송한다.

결혼 생활 17년차인 46세 주부 A 씨는 남편이 2년 전부터 첫사랑을 만나면서 이혼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는 “남편은 내가 인정만 해주면 (내연녀 집에) 왔다갔다 하면서 살고 싶다고 한다”고 하소연했지만 남편은 부산과 청주를 오가며 두집 살림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내연녀를 ‘작은 아내’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내연녀는 A 씨의 생일에 선물까지 보내는 대범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아내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여전히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결혼 4년차로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B(32세) 씨는 언제부턴가 휴대전화를 붙들고 자고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귀가시간도 늦어지자 그는 남편의 뒤를 쫓았고 ‘못 볼 장면’을 보고야 만다. 남편이 25살의 정부(情婦)를 품안에 안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것.

결국 B 씨는 그녀의 어머니까지 불러 세워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남편에게 “외도를 끝내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지만 허사였다.

제작진은 부부 가족클리닉 전문가인 최성애 박사를 만나 두 부부가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지 살펴본다.

최 박사는 “외도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이 인식하는 차이가 있다”면서 “질곡 많은 부부 생활에 외도라는 위기가 닥쳐온다면 감정에 앞서기보다 분명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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