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여친과 권태기라 낚시 다녀”

  • 입력 2007년 4월 16일 18시 54분


“요즘 권태기입니다. 그래서 낚시 다녀요.”

DJ DOC의 맏형 이하늘(36)이 최근 낚시터로 잠적한 배경을 공개했다.

이하늘은 16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언제 결혼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작년에 결혼생각을 한번 했는데 사랑은 속단할 수 없더라”면서 “요즘 권태기다. 그래서 낚시를 다닌다”고 말했다.

김창렬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DJ DOC 앨범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하늘이 형이 한달 내내 낚시장에서 산다”며 돌아와달라고 외쳤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임창정이 “결혼해서 자식까지 낳은 우리(김창렬과 임창정)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드느냐”고 몰아붙이자 이하늘은 “저 방송 그만하고 싶습니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하늘은 “결혼하려면 꽤 돈이 들어간다. 나름대로 준비하려고 한다”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같은 방송(당시 러브FM)에서도 “결혼하려면 2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임창정은 “돈 안 든다. 형만 결혼한다고 하면 동생들이 다 알아서 해주겠다”며 의리를 과시해 이하늘을 흐믓하게 했다.

이하늘은 한 여자를 오래 사귄다는 김창렬의 지적에 “제가 데뷔를 24살에 했는데 그때 만난 여친과는 5년 사귀었고 그 여자를 잊기 위해 다른 여자와 3년을 만났다. 그 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와 3년 사귀었고 (지금 여자친구는) 이제 1년 됐다”면서 “새로운 여자와 다시 시작하는 게 굉장히 힘들고 귀찮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임창정은 가수 은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즉흥으로 ‘소주 한 잔’ 등 두 곡을 불렀다.

임창정은 “가수 은퇴했는데 느닷없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 회사에서 알면 내용증명 날라온다. 출연료를 많이 책정해달라”고 너스레를 떤 뒤 자신의 노래에 맞춰 김창렬과 이하늘에게 블루스를 추라고 요구하며 흥겨운 시간을 만들었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사진=SBS ‘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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