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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2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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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여간 인기를 끈 ‘박소현의 러브게임’의 후속 DJ로 확정된 방송인 김현주가 “진행자의 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현주는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본사에서 진행된 파워FM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박소현의 하차에 대해 “1984년부터 거의 쉬지 않고 라디오 DJ를 맡았고 기본적으로 한 프로그램을 맡으면 4~5년은 진행했다. 8년 진행한 프로그램도 있다”면서 “진행자가 바뀌는 건 자연스럽다. 방송국에서 몰아낸 것처럼 표현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배한성 선생님은 15년 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그만뒀다. 이종환 선생님은 어떻겠느냐”고 반문한 뒤 “(청취자들이) 정이 들었으니 그럴 것”이라고 해석했다.
1981년 KBS 공채 8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현주는 1984년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시작으로 지금껏 라디오 DJ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맡은 것은 물론 시사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한 경험도 있다.
김현주는 라디오의 매력에 대해 “라디오는 연기와 달리 내가 마음껏 펼치고 즐길 수 있다. 드라마는 캐릭터에 한정되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제게 DJ는 너무 즐거운 일”이라고 답했다.
16일부터 ‘그대의 향기, 김현주입니다’를 맡게 된 그는 “저녁 6시부터 8시는 퇴근 시간이자 제2의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라며 “아침 방송과 저녁 방송을 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고 베테랑다운 소감을 전했다.
‘그대의 향기...’는 80~90년대 인기를 끌던 음악 위주로 토크와 게스트를 줄이고 음악 위주로 편성된다.
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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