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왕자’ 박신양 보자 대만팬 깜짝 방문

  • 입력 2007년 4월 10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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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의 공백에도 한류스타 박신양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10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눈부신 날에'(감독 박광수, 제작 아이필름)의 시사회에는 이색 관객들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 이후 오랫만에 활동을 재개한 주연배우 박신양을 응원하고자 20여명의 대만팬들이 깜짝 방문한 것.

이들은 먼발치에서 '박신양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무리 지어 앉아 '파리 왕자' 박신양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그동안 잘 지냈습니다"고 말문을 연 박신양은 "영화도 찍고 일본에 가서 책도 내고 CD도 내고 사진집도 냈다. 한동안은 생각하고 여행하며 운동을 하면서 지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해외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대해서 "제 영화가 개봉한다고 대만에서 여기까지 와주신 팬분들의 열정에 너무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보냈다.

연출을 맡은 박광수 감독은 박신양에 대해 "굉장히 차분해 보이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는 열정이 넘친다"며 "'종대' 역은 무겁기보다 라이트하고 도회적이며 매끄러운 이미지다. 박신양이 딱 그런 배우"라고 신뢰를 표시했다.

영화 '눈부신 날에'는 투우사를 꿈꾸는 어설픈 양아치 '종대'(박신양)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딸 '준'(서신애)이와 얽히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는 내용의 감동 드라마.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화보]박신양-서신애 영화 ‘눈부신 날에’ 기자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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