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마’ 고두심 “9월에 딸 결혼…친정 엄마 돼요”

  • 입력 2007년 3월 5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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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친정 엄마'로 7년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배우 고두심이 실제로 친정엄마가 된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5일 오후 서울 대학로 쇳대 박물관에서 열린 연극 '친정엄마'(제작 CJ엔터테인먼트, 아웃리치코리아 · 협력기획 AMG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제작발표회에서 "올 9월에 딸이 결혼한다. 실제로 친정엄마가 된다고 생각하니 생각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공교롭게 딸이 결혼하는 시기에 연극을 무대에 올리게 됐다. 해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딸은 올 가을 서울에서 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딸이 제 연극을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이 안 될 거에요. 작품(책)을 보여줄 수는 있겠죠. 그 아이도 생각이 많을 거에요. 친정엄마는 남의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실제 친정엄마로서 반듯한 기둥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어머니 전문 배우' 고두심은 "(이 연극을 하면서)정말 이제부터야말로 진짜 엄마가 아닐까. 여태까지 가짜 엄마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겸손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2000년 모노드라마 '나, 여자에요' 이후 7년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고두심의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의 수필 '친정엄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

고두심은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을 모녀간에 할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 된다면 연극복귀는 성공한 것"이라면서 "친정엄마의 진심을 나누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진짜 '친정엄마'가 되는 고두심표 '친정엄마'는 내달 12일부터 5월 6일까지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2)501-7888

[화보]‘국민 엄마’고두심 풋풋한 스물셋 데뷔부터 지금까지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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