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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7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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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첫 전파를 탄 케이블 채널 mnet '추적! X-boyfriend'의 조용현 PD의 거듭된 당부다.
단독 MC 장근석의 상반신 누드 포스터로 화제를 모았던 신설 프로그램 '추적! X-boyfriend'는 지난 23일 첫 전파 이후 '일반인 몰카'와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의뢰인의 사연이 채택되면 제공 정보를 바탕으로 옛 애인의 현재 상황을 몰카로 추적하여 현재의 애인 여부를 알아보는 방식 때문. 물론 방송 전 당사자의 허락 여부로 방송 유무가 결정된다.
이에 조 PD는 "프로그램이 일반인들의 사생활 공개와 몰카 문제가 언급된 것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 4회의 촬영을 진행해 왔는데 촬영분의 절반은 본인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방송하지 못했다"면서 "당사자가 원하지 않으면 3일이든 일주일이든 촬영한 것을 접는다. 방송 전에 확인을 요청하면 그 또한 해준다"고 해명했다.
이어 "모자이크가 안된 실명으로 나간 것은 본인에게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하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면서 "치정, 정사신 등을 상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서로 용서와 이해를 구하는 아름다운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고정 패널 자격으로 회견에 참석했던 이현지는 만약에 자신의 생활에 몰카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무서울것 같다. 하지만 제가 눈치가 빠른 편이라서 금방 알 것 같다. 첫 방송을 하면서 당사자 분들이 왜 모르실까 생각했다"고 말해 프로그램의 논란적 요소를 드러냈다.
'추적! X-boyfriend'가 '일반인 몰카'와 '사생활 노출'의 논란 속에서 '아름다운 옛 사랑과의 재회'라는 기획의도를 얼마나 표출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사진=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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