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불멸의 이순신' 시청자 느린 전개 반발

  • 입력 2005년 3월 25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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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하 역사사극 '불멸의 이순신' 시청자들이 안달이 났다. 드라마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본을 통해 옥포해전 전투신이 없음을 확인한 시청자들이 '극의 전개가 너무 느리다'며 원성을 쏟아놓고 있는 것.

그동안 이 드라마 게시판에는 '독도문제로 기분이 안좋다. 하루빨리 이순신의 함대가 왜군을 격파하는 장면을 보고싶다'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그러나 오는 26, 27일 방영될 59부와 60부의 줄거리를 보면 출전을 결의한 이순신이 첩보대를 적진에 급파하는 한편, 원균과 연합함대 구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결국 시청자들이 학수고대하는 옥포해전 해상전투신은 4월이 돼야 안방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김경재씨는 "1년을 하루에 다 처리하는 드라마도 많은데 임란발발후 옥포해전까지 일로 1달을 다 채우려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경재씨는 "이번 주도 저번주처럼 흐리멍텅하게 지나갈 것 같다. 내주가 되야 기다리던 전투신이 나온다고 하니 또 기다릴 수 밖에 없네"라며 남성적인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 전개가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불멸의 이순신'은 지난주 27.2%의 최고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을 기록하며 '독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본격적인 해상전투신이 등장하는 내주에 다시한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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