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4일]'백인 추장 ' 외

입력 2003-12-12 18:19수정 2009-10-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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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추장’
◆백인 추장

네오리얼리즘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1920∼1993)가 각본을 쓰고 처음으로 감독한 기념비적 작품. 과거 떠돌이 서커스단의 배우였고 서커스의 열렬한 칭송자였던 펠리니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극히 개인적인 영화다. 알베르토 소르디, 브루넬라 보보 주연.

막 결혼식을 마친 이반과 완다 부부는 로마 근교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남편 이반은 치밀하게 여행계획을 세우지만, 아내 완다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유랑극단의 주인공인 ‘백인추장’을 찾아 나선다. ‘백인추장’은 완다가 감명 깊게 읽은 사진 소설 속 주인공이다. 완다는 해변을 거니는 추장을 발견하지만 지독한 공처가인 그의 실상이 자신이 꿈꿔오던 모습과 너무 달라 실망한다.

한편 화가 난 이반은 아내를 찾아 도시를 헤맨다. 1952년 작. 원제 ‘Lo Sceicco Bianco’. ★★★★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 허진호. 주연 한석규 심은하. 서울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한석규)은 죽음을 앞둔 불치병 환자다. 어느 날 사진관에 주차단속 요원 다림(심은하)이 나타난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사진관 근처에서 주차단속을 하고 단속 차량의 사진 현상을 맡기는 다림은 정원의 가슴을 조금씩 흔들어 놓는다. 병세가 악화된 정원은 병원에 실려 가고, 이 사실을 모르는 다림은 문 닫힌 사진관 앞을 서성이다 편지를 써서 문틈으로 집어넣는다. 한석규가 주제가를 직접 불렀다. ★★★

◆AD 2000

감독 진가상. 주연 곽부성 곽비려 오언조. 곽부성은 50층 건물 옥상에서 격투 직후 추락하는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해냈다. 컴퓨터 게이머인 피터는 유능한 프로그래머인 형 그레고리의 도움을 받으며 홍콩에서 태평한 세월을 보낸다. 어느 날 오작동 된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홍콩 경찰과 CIA는 그레고리를 범인으로 체포한다. 이송 도중 테러범들이 호송 차를 습격하고 그레고리는 동생 피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참히 살해된다. 원제 ‘AD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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