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영상자료원 '日영화 황금기 이끈 거장 15인전'

  • 입력 2003년 3월 10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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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백치’사진제공 한국영상자료원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백치’
사진제공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은 20∼30일 서울 소격동 아트시네마(아트선재센터)에서 ‘일본영화의 황금기 1950년대-거장 15인전’을 연다.

1950년대는 일본의 영화가 산업적, 미학적으로 급격한 발전을 이루던 시기. 이 시기의 영화들은 제 2차 세계대전 패망 이후 일본인의 좌절과 욕구를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드러내면서 일본 영화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영화제에는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비롯, 미조구치 겐지, 신도 카네토, 이마이 타다시 감독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기노시카 케이스케 감독의 ‘스물 네 개의 눈동자’로 소박한 사람들의 사랑 얘기를 그려 54년 개봉당시 일본 전역을 눈물바다로 만든 작품.

도스토예프스키의 동명소설을 종전 직후 삿포로를 배경으로 각색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백치’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해 더 유명해진 혼다 이시로 감독의 영화 ‘고지라’도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한국영화-영광의 60년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한국영화회고전에 대한 ‘답례’형식으로 마련됐으며 도쿄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 큐레이터들이 방한해 포럼을 개최한다. www.koreafilm.or.kr 02-521-3147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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