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7일]‘나인야드’ 등

  • 입력 2002년 12월 6일 17시 40분


◆‘나인야드’

감독 조나단 린. 주연 브루스 윌리스, 매튜 페리. 미국 CBS 방송의 시트콤 ‘프렌즈’로 눈에 익은 매튜 페리의 익살스런 연기가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는 악독한 아내 소피(로잔나 아퀘트)와 극성맞은 장모에게 치어산다. 어느 날 그의 옆집에 악명높은 킬러 지미 튤립(브루스 윌리스)이 이사온다. 그는 미국 시카고 범죄조직 보스의 범행을 수사 기관에 밀고한 뒤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몬트리올로 잠적해온 것. 조직은 지미를 잡기 위해 현상금을 걸고, 오즈의 아내 소피는 현상금을 받으려고 남편을 시카고로 떠밀어 보낸다.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감독은 ‘나의 사촌 비니’ ‘말뚝상사 빌코’ 등 주로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왔다. 원제 ‘The Whole Nine Yards’는 숫자 9의연속으로 엄청난 행운을 뜻하는 말.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머큐리’

감독 해롤드 베커. 주연 브루스 윌리스, 알렉 볼드윈. 미국 FBI 요원 아트 제프리는 공작이 실패로 돌아가자 조직으로부터 따돌림당한다. 좌절감에 휩싸여 세상과 등지고 살아가던 그는 의문의 살해를 당한 한 부부의 아들 사이먼이 실종된 사건을 수사하라는 임무를 맡는다. 사이먼을 발견한 아트는 그가 부모 살해 장면을 목격한 뒤 충격으로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원제 ‘Mercury Rising’ ★★★

◆‘탐정’

감독 장 뤽 고다르. 주연 클로드 브라쇠르, 나탈리 베이, 조니 할리데이. 누벨 바그의 거장인 고다르 감독이 미국 인디 영화의 선각자로 불리는 존 카사베츠에게 바치는 코믹 오마주. 프랑수아즈와 에밀은 자신에게 많은 빚을 진 복싱 매니저 워너에게 돈을 받으려 한다. 그러나 워너는 마피아에게도 빚을 지고 있어 사정이 좋지 않다. 워너는 복싱 경기를 치러 궁지를 모면하려 한다. 원제 ‘Detect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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