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유승준 "연기자로 할리우드 진출"

  • 입력 2002년 8월 27일 19시 00분


올해 초 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좌절됐던 재미동포 가수 유승준(27·사진)이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한다.

유승준은 26일 낮(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에이전트사인 필립 리 IEG그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9월 중국, 일본 공연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접고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연기자 수업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9월말부터 ‘리 스트라스버그’연기학교에 등록해 본격적 연기 교육을 받는다. 회견에 동석한 에이전트인 필립 리는 “할리우드는 모든 이에게 기회를 준다. 유승준은 지금 준비단계”라고만 말했을 뿐 할리우드 진출의 구체적 방법과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유씨는 올 1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병역기피 의혹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2월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법무부의 입국거부 조치를 받았다. 이날 회견에서 그는 입국거부 조치에 대해 “정치적 상황은 잘 모른다. 내 주된 관심사는 할리우드이며 기회에 충실할 뿐”이라고 짧게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연예계로 되돌아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이라고 말한 뒤 한동안 말끝을 잇지 못하다 “빨리 가서 팬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아직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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