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iTV 대만 인기드라마 '회옥공주' 17일부터 방영

  • 입력 2001년 11월 14일 18시 20분


경인방송(iTV)이 17일부터 대만의 인기 드라마 ‘회옥공주’(懷玉公主·토일 밤 9·05)를 방송한다.

‘회옥공주’는 대만에서 지난해 여름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황제의 딸’을 능가하는 높은 인기를 얻었다.

‘회옥공주’는 대만 CTS 방송에서 제작한 49부작 드라마로 명청 교체기의 혼란스런 상황을 배경으로 명나라 영력제의 딸 회옥공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루고 있다. 중국 청조의 화려한 복식과 장대한 스케일도 볼거리다.

청의 황제 강희제와 명나라 삼번왕의 아들 오응웅은 몰래 궁밖으로 나왔다가 남장을 한 영력제의 딸 부회옥(청자위)과 처음 만난다. 두 사람은 친구처럼 함께 어울려 지내던 회옥이 여자인 것을 알게 되면서 삼각관계를 이룬다.

강희제는 회옥을 후궁으로 삼으려 하나 황태후의 반발로 갈등을 겪는다. 오응웅도 강희제의 여동생 건녕 공주와 정략 결혼을 하나 회옥에 대한 연정을 버리지 못한다. 회옥은 강희제가 황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번민하나 결국 후궁으로 들어간다.

대만의 인기 배우 쑨유웨이(孫耀威)가 강희제역을 맡았으며 청자위(鄭家楡)가 부회옥으로, 왕후(王皓)가 오응웅으로 출연한다.

‘황제의 딸’ ‘노방유희’ ‘협녀틈천관’ ‘안개비연가’ 등 대만과 중국 합작 드라마를 잇따라 소개해온 경인방송은 ‘회옥공주’가 끝나는대로 정통 무협극을 수입 방영할 예정이다.

경인방송측은 “최근 국내에 중국어권 드라마 팬클럽이 생기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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