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성(姓)을 딴 ‘신 대 박’은 거리 인터뷰, 토크, 게임을 가미한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프로그램.
신동엽과 박경림은 이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건강보감’ 코너에 함께 출연하면서 호흡을 맞춰본 사이. 이들은 “환상적인 말 잔치를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신동엽은 1994년 KBS 2TV ‘토요일 전원출발’ 이후 7년만의 ‘KBS 나들이’인 셈이다. 그는 “이미 SBS 토크쇼 ‘두 남자 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버라이어티 프로의 진행 제안을 받아 승낙하게 됐다”며 “순발력이 뛰어난 박경림과 호흡을 맞춰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목표달성 토요일’과 일일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하면서 인터넷에 ‘박스모(박경림 스캔들 만들기 모임)’라는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전천후 방송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경림도 ‘신 대 박’을 통해 전문 진행자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다.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되는게 꿈인데 쇼 프로 진행을 맡게 돼 기뻐요. 앞으로 프로그램 전체를 지휘하는 MC로 인정받고 싶습니다.”(박경림)
‘신 대 박’의 연출자 이훈희 PD는 “정보와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재미를 가미한 교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선보일 생각”이라며 “1분동안 개그맨이 몇번이나 웃길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등 기존 오락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내용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