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제야의 종은 서태지와 함께', 네티즌 투표 1위

  • 입력 2000년 12월 31일 17시 46분


'2000년 마지막 밤은 태지와 함께….'

네티즌들이 2000년 12월31일 밤을 함께 보내고 싶은 남자 스타로 서태지를 꼽았다. 동아닷컴 엔조이 사이트 '라이브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12337명의 응답자중 33.39 %인 4119명이 서태지와 2000년의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 현재 콘서트 투어 중인 서태지는 올해 극적인 컴백으로 가요계는 물론이고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뉴스와 화제를 생산한 주인공.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그와 제야의 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2위는 설문조사 내내 서태지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탤런트 원빈. 원빈은 설문조사 초기부터 서태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였다. 결과는 3968명으로 근소한 차로 1위를 서태지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올해 KBS 주말극 <꼭지>와 미니시리즈 <가을동화>로 최고의 해를 보낸 그로서는 후회없는 한 해라고 자평할만 하다.

3위는 SBS <줄리엣의 남자>에서 코믹한 연기로 인기를 모은 차태현이 차지했다. 하지만 득표는 2083명으로 2위와 다소 격차가 났다. 많은 고정팬을 갖고 있는 그이지만, 올해 연예계에 몰아닥친 서태지와 원빈의 돌풍을 이기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는 평.

4위와 5위에 각각 오른 송승헌과 정우성 역시 서태지와 원빈의 기세에 밀려 고전한 경우. 기복없는 인기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 각각 1097명과 1070명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기가 저조했다기 보다는 5명의 후보중 한 명만 택일해야 하는 설문조사의 특성상 화제성이 풍부했던 서태지와 원빈에게 밀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명의 스타 모두 단기간에 1000명이 넘는 득표를 기록해 남자 연예인 중 인기와 지명도에서 상위에 올라있음을 과시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