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리우드에선]짐캐리가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2시 17분


만능 코미디 배우 짐 캐리가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왜 내겐 남우주연상을 주지 않느냐"며 우는 시늉을 해 사람들을 웃겼던 짐 캐리는 7년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호스트' 역을 맡았던 빌리 크리스털이 한사코 사회자 자리를 고사하고 있어, 사회자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빌리 크리스털이 아카데미 사회를 고사하는 이유는 현재 출연중인 영화 'America's Sweetheart'의 촬영 스케줄이 내년 3월22일까지 빡빡하게 잡혀있기 때문이라고.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의 영광(?)을 거부한 빌리 크리스털은 대신 줄리아 로버츠, 캐서린 제타 존스와 공연하는 영화 촬영에 몰두할 예정이다. 영화관계자들은 빌리가 현재 줄리아 로버츠, 캐서린 제타 존스 같은 할리우드 최고의 미녀들과 공연하고 있으니, 아카데미 사회자 자리를 고사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게다가 빌리가 바쁠 때 가끔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맡았던 우피 골드버그도 "이제 더 이상 사회를 맡지 않겠다"고 밝혀, 올해 아카데미 사회를 누가 맡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빌리는 자기 대신 사회를 맡을 사람까지 지목해주었는데, 그가 바로 짐 캐리다. 아직 짐 캐리는 이 제안에 답신을 보내지 않은 상태. 빌리는 짐 캐리가 이 제안을 거절한다면 토크쇼 사회자로 유명한 제이 레노나 데이빗 레터맨도 적격일 것 같다며 사회자 후보 목록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는 후문이다.

황희연 <동아닷컴 기자> benot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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