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누드집 파문 서갑숙, 라디오 심야 DJ로 방송복귀

  • 입력 2000년 10월 16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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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요."

자신의 성체험을 고백한 에세이로 파란을 일으켰던 서갑숙이 방송에 복귀한다. 서갑숙은 오는 23일부터 매일 밤 12시부터 2시까지 SBS FM <러브 FM, 러브 뮤직>(연출 구경모)의 진행을 맡아 FM 진행자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인다. 서갑숙은 이 프로그램에서 사랑에 대한 청취자의 체험담을 소개하고 때로는 전화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녀에 대한 일반인의 선입관과는 달리 방송에서 성이란 소재에 얽매이지는 않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방침. 하지만 사랑에 대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청취자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담론들이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진행을 과거 70년대 여자 성우들이 진행하던 FM 심야 프로그램의 차분하고 낭만적인 맛을 되살리는데 주력을 했다고.

서갑숙은 지난 해 <나는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란 자전적 에세이집과 누드 영상집으로 세인의 주목과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 파문으로 당시 출연중이던 KBS 드라마 <학교>에서 도중하차했었다. 최근에는 박철수 감독의 영화 <봉자>에서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여 다시 화제가 됐었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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