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특히 ‘쉬리’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액션장면과 탄탄한 대본 외에 김대중(金大中)정부가 대북 햇볕정책을 추진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금기시돼왔던 북한과의 관계를 다뤘다는 점에서 한국영화 제작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간첩 리철진’과 ‘유령’ 및 외설 여부를 둘러싸고 큰 논란을 빚은 ‘거짓말’ 등의 영화는 주제와 소재 면에서 보수적인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향의 영화라고 소개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