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지금 한국영화붐"…NYT, 외화능가 흥행 보도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미국 뉴욕타임스는 14일 최근 한국에서 주제와 작품성 면에서 화제와 논란을 불러 일으킬만한 한국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수입영화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외 연예면에서 크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쉬리’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액션장면과 탄탄한 대본 외에 김대중(金大中)정부가 대북 햇볕정책을 추진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금기시돼왔던 북한과의 관계를 다뤘다는 점에서 한국영화 제작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또 ‘간첩 리철진’과 ‘유령’ 및 외설 여부를 둘러싸고 큰 논란을 빚은 ‘거짓말’ 등의 영화는 주제와 소재 면에서 보수적인 한국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향의 영화라고 소개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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