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주 기타의 화신(化身)’으로 80년대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렸던 스웨덴 기타리스트 잉베이 말름스틴(36)이 4,5일 오후7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그의 기타연주는 말 그대로 발칸포를 쏘는 듯 폭발적이다. “누가 더 현란하고 빠르게 연주하느냐”가 록계의 화두였던 80년대, 그는 그 현란한 테크닉으로 비미국 출신으로는 드물게 세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이후에는 클래식을 동원한 웅장한 사운드가 특징인 ‘바로크 메틀’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하지만 꾸밈없는 사운드를 중요시하는 90년대에 들어서는 연주스타일이 다소 얌전해졌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속주 기량이 100% 발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곡 ‘Icarus Dream’과 ‘Far Beyond the Sun’을 비롯해 올해 내놓은 18집 ‘Alchemy’의 수록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02―736―3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