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비디오가게 선택-VIP되는 법]

  • 입력 1999년 7월 22일 18시 12분


숱한 대여점 가운데 어디로 갈까. 어떻게 신작을 쉽게 빌릴 수 있을까. 비디오 대여점의 VIP가 되면 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비디오 칼럼니스트 장인석씨의 힌트로 비디오 가게에서 대접받고 좋은 대여점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면….

▼좋은 비디오가게 알아보는 방법

▽대박영화가 몇편 있나〓그 달에 가장 인기있는 비디오를 최소 5개이상 갖춰놓은 대여점이면 합격. 많다고 더 좋은 가게는 아니다. 그러나 대박영화를 1개만 갖고 있는 대여점은 구색용 프로는 아예 구입하지 않으므로 볼 게 다양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박프로가 점점 줄어드는 대여점도 ‘덤핑 비디오점’이므로 경계할 것.

▽명작코너 마니아 컬렉션 특선프로 비치 여부〓명작, 예술영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런 코너가 있는지 살펴본다. 명작을 외면하는 가게 주인은 영화에 대한 소양이나 애정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구프로 코너의 청결상태를 본다〓먼지가 쌓인 비디오 테이프는 이물질이 낀 음식과도 같다. 자신의 상품을 아끼지 않는 비디오점에서 기대할 것은 별로 없다.

▽배달, 회수 등 서비스〓이왕이면 ‘고객이 왕’이라는 것을 아는 가게에 간다. 갑자기 가격을 내리거나 가격을 자주 바꾸는 집도 장삿속만 있는 곳이라고 봐도 좋다.

▼VIP되는법

▽반납을 빨리 하는 것은 기본.

▽일부러 하루 연체하고 미안한 척 하기〓연체를 안하던 손님이 어느날 연체하면 주인은 오히려 걱정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반납하면서 연체료를 물면 대단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선금제 활용하기〓선금제는 1편 대여료가 1000원이라면, 1만원을 먼저 내고 13개를 빌려보는 방식. 주인이 볼 때 선금회원은 ‘큰 손님’이다. 한 번에 목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선금을 내면 대접이 달라진다.

▽예약을 부탁하자〓예약을 거절하는 비디오점은 갈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예약을 지킬 수 없을 땐 미리 전화로 알려주도록 한다.

▽찬밥의 지름길〓주인 입장에서 대여가 잘되는 프로를 선뜻 주기 싫은 손님들은 대개 이런 행동을 한다. 한 번도 연체료를 내본 적이 없다고 자랑한다. “옆 가게에는 ‘타이타닉’이 몇장이던데…”하며 기를 죽인다. 영업시간중에도 가게안에 들어오기 싫어 밖의 반납기에 테이프를 넣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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