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신도난입 수사]교회관계자 3명 추가 체포영장

  • 입력 1999년 5월 14일 19시 08분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의 문화방송 난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교회지도부가 주도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재록(李載祿)목사의 배후조종 혐의를 가리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만민중앙교회 사무국장 정모씨(38)가 다른 교회 간부들에게 방송 저지를 지시하는 등 적극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최고 책임자인 이목사가 직접 개입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농성현장을 찍은 비디오를 판독한 결과 방송사 주조정실에 들어가 점거농성을 주도한 혐의가 드러난 교회 관계자 3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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