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후보 마지막 TV토론]IMF재협상관련 공방 재연

  • 입력 1997년 12월 14일 19시 57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 등 주요 3당 대선후보는 14일 저녁 마지막 TV합동토론회에 참석, 각종 쟁점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저녁 8시부터 두시간동안 KBS MBC SBS와 YTN으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재협상 논란과 경제파탄책임론, 이회창후보의 아들 병역문제, 한나라당의 사채조달추진의혹, 김대중후보의 색깔문제 등이 집중거론됐다. 이회창후보는 김대중후보의 IMF재협상론이 외환위기를 가중시키고 국가적 신인도 회복에 걸림돌이 됐다며 김후보의 사과를 촉구하고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적 안정과 사표(死票)방지를 호소했다. 김대중후보는 자신의 재협상 발언은 추가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자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이후보가 이 문제를 의도적으로 왜곡해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인제후보는 이회창후보와 한나라당이 대선 막판에 사채시장의 지하자금을 끌어들이려 한 것은 금권선거를 기도하려 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하며 정경유착 근절을 주장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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