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총회 폐막]방송디지털化 가이드라인 제시

  • 입력 1997년 10월 24일 20시 54분


23일 폐막된 제34차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ABU) 서울총회의 주요 의제는 디지털.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토자파르 카민 ABU회장은 『방송의 디지털화와 관련해 ABU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며 『디지털화에 방송의 미래가 달려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도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국내방송사들의 신경전때문에 세간에 알려진 국제 스포츠게임 방송권료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제 스포츠게임 방송권료의 지나친 인상이 모든 방송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휴 레너드 ABU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ABU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5개국을 대표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와 2000, 2004, 2008년 올림픽 방송권료를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BU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지금까지 지불해오던 중계권료 액수가 너무 많다며 공동계약에서 제외시켰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프로그램 자문서비스 △디지털 시스템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설정 등을 합의했다. 〈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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