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솔트」,김범룡類 선율감 댄스곡 「용서」떴다

  • 입력 1997년 9월 26일 07시 35분


그룹 「녹색지대」는 왕년의 톱가수 김범룡의 작품. 그래서 「녹색지대」의 히트곡 「사랑을 할거야」만 딱 들어도 가창력과 멜로디를 중시하는 기획자의 분위기가 금세 풍겨난다. 김범룡이 지휘한 댄스 그룹은 어떨까. 이달 중순부터 댄스곡 「용서」로 급부상하고 있는 「솔트」도 마찬가지다. 네 멤버의 음색과 보컬 화음, 선율감이 다른 댄스그룹과 뚜렷이 구분될 만큼 김범룡을 연상시킨다. 멜로디는 부드럽고 댄스 리듬도 강렬하다. 「솔트」의 이영석은 『선율감이 감미로워 기성세대도 좋아할 것 같다』며 『40대 후반인 아버지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용서」는 19일 SBS 「충전 100% 쇼」에서 첫 소개된 이래 또래 팬들 사이에서 예사롭지 않은 관심을 얻고 있는중. 그룹 「솔트」는 이재경 정민준 이영석 등 안양예고 재학생과 트레버라는 예명의 재미교포 등 10대 4인조로 구성됐다. 음반 작업을 마쳤을 때 『말문이 막히고 눈물이 나오더라』고 말할 만큼 가수가 된 감격이 컸다. 그룹 이름을 「솔트」(소금)로 지은 것도 그만큼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뜻. 「솔트」는 테크노 댄스곡 「미스터 김」, 랩과 선율감이 어울리는 「붐바라붐」, 리듬 앤드 블루스 「이별… 그리고 그리움」 등으로 가창력의 폭을 과시하고 있다.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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