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대통령선거운동기간인 11월26일 이후의 TV합동토론에는 긍정적이다. 高興吉(고흥길)대표특보는 7일 『방송사와 후보 사이에 합의하면 선거운동 기간중 3회의 합동토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3명 이상의 후보가 나오는 토론보다는 「1대1 토론」을 주장하고 있다. 李會昌(이회창)대표도 최근 『복수의 야당후보와 한자리에 나가면 협공을 당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선거기간중 합동토론회」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합동토론회에서 정책과 언변이 뛰어난 金大中(김대중)총재의 「비교우위」를 확실하게 입증, 국민의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현시점에서의 산발적인 합동토론회는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가 힘들다는 계산에서 선거기간중에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방송사들의 선거기간중 합동토론회 추진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자민련도 「선거운동기간중 3회정도 합동토론회를 실시하자」는 원칙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다만 신한국당이 「3인 합동토론」이 아닌 「1대1 토론」을 고집하면 야야(野野)간 토론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따라서 반드시 3인 합동토론을 해야 하며 그렇게 된다면 당장이라도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최영묵·박제균·이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