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 무대의상]H.O.T 기업협찬금 1억 넘어

  • 입력 1997년 5월 13일 08시 04분


톱가수들의 무대의상은 시중 매장에서 구하기 어렵다. 협찬업체의 상표를 붙이고 나오지만 대부분 자체 아이디어로 옷을 직접 만들어 입기 때문이다. 물론 가수들이 협찬매장에서 적절한 옷을 고르기도 하지만 자기만의 개성 전략을 펴는 톱스타들은 기성복을 좋아하지 않는다. 복고풍을 앞세운 그룹 「주주클럽」이나 발랄한 색색의 패션을 강조한 「H.O.T」의 옷은 스스로 고안한 「작품」이다. 협찬업체도 이같은 사정을 고려, 계약에 따라 일정액의 협찬금을 지불하거나 원단 등을 제공한다. 협찬금은 가수의 인기에 따라 천차만별. 한푼도 못받고 옷만 지원받는 신인도 있는가 하면 「H.O.T」 같은 톱스타는 1억원을 넘게 받기도 한다.또 그룹 「자자」는 2천5백만원의 협찬금을 받았고 엄정화는 여성의류브랜드의 요구가 많지만 소속사 삼성뮤직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그러나 「언타이틀」의 경우는 최근까지 불과 한달에 1천만원에 계약했다. 톱스타로서는 창피한 금액이지만 신인때 지원해준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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