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V세대]영화「클루리스」의 알리시아 실버스톤

  • 입력 1997년 4월 8일 08시 01분


「촌티나는 패션은 Oh! NO. 유식한 체 잘난 체하는 친구도 노생큐다.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스스로에게 꽃과 초콜릿 등을 끊임없이 선물할 것. 인기가 높다는 걸 과시해 남자친구의 질투를 유발하기 위한 작전이다.

때때로 입술에 눈이 가게 하거나 약간씩 벗은 몸매를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섹시함을 자랑하기 위해서. 삐삐와 휴대전화는 필수고 스포츠카는 깜찍한 것일수록 좋다」.영화 「클루리스」에 나오는 신세대 여학생의 「덕목」들이다.

미국 베벌리힐스 상류층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코믹터치로 그린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셰어역의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매력이 빛난다.변호사 아버지와 거대한 저택, 미모까지 갖춘 셰어는 우울할 땐 쇼핑을 하거나 춤추러 가는 신세대 여학생. 한가지 고민은 성적이 나쁜 것인데 셰어는 기발한 생각을 해낸다.

노총각인 홀선생님이 나쁜 성적을 주는 것은 「하찮은 직업」과 쥐꼬리만한 봉급, 외로운 생활 등 자신이 불행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인생을 행복하게 바꿔준다면 분명히 좋은 점수를 줄 것이다. 셰어는 홀선생님과 노처녀 기스트선생님을 맺어줄 작전을 짠다….

10대의 사랑과 고민 등이 경쾌하게 그려져 있는 영화.「크러시」에서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14세 연상의 기자를 공포로 몰아넣는 사이코 소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이 영화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약간「공주병」이지만 속마음은 순진한 여고생역을 맡은 것. 멕 라이언의귀여움에 샤론스톤의 섹시함까지 갖춘 그는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소녀의 터질 듯한 싱싱함을 마음껏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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