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조사]다시 보고싶은 영화「로마의 휴일」1위

  • 입력 1997년 2월 24일 20시 22분


[금동근 기자]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싶어하는 추억의 영화는 오드리 헵번, 그레고리 펙 주연의 「로마의 휴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24일 「시청자가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영화 50」(본보 22일자 17면보도)을 위해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총 1만1천64건의 신청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로마의…」이 막판까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4천1백18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3천8백52표)가 2위로 뽑혔다. 다음으로는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 오브 뮤직」 「티파니에서 아침을」 「벤허」 「애수」 「닥터 지바고」 「왕과 나」 「카사블랑카」 등 고전명작들이 차례로 2∼10위를 기록했다. 50위권에 든 영화 중에는 「로마의…」 「티파니에서…」 「사브리나」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가 4편이나 들어있어 헵번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한편 전체 1백20편 가운데 한국영화로는 「서편제」(74위) 「은행나무 침대」(1백4위)만 순위에 들었다. 11∼20위는 「시네마 천국」 「러브 스토리」 「스타워스」 「죽은 시인의 사회」 「빠삐용」 「사브리나」 「자이언트」 「내일을 향해 쏴라」 「쇼생크 탈출」 「졸업」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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