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가요 음반시장]신승훈-김건모 『황제 다툼』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9분


「許 燁 기자」 가수 신승훈이 올해 음반판매량 최고를 기록했다. 음반유통업체 신나라 유통이 최근 집계한 올해 음반판매순위(판매량 미공개)에 따르면 신승훈이 올해 5월 발표한 5집 「나보다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음반의 판매량은 2백만장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위는 김건모의 「스피드」. 올해 김창환사단을 떠난 김건모는 이번 음반의 성공으로 주가를 더 높였다. 「스피드」의 판매량은 신승훈의 5집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댄스그룹 「터보」의 「트위스트 킹」으로 「터보」는 이 곡으로 신세대 댄스그룹중 정상의 자리를 확인했다. 4위는 조관우가 차지했다. 그의 인기곡 「님은 먼곳에」는 95년말 발표한 리메이크 곡으로 1년내내 차트 상위를 기록한 스테디 셀러. 이와 더불어 6위를 기록한 이소라의 「난 행복해」도 95년말 발표한 노래로 1년간 큰 편차가 없는 인기를 보였다. 5위는 댄스그룹 「R. ef」의 「찬란한 사랑」이 차지했으며 그룹 「DJ 덕」의 「여름이야기」는 7위. 「여름이야기」는 가을넘어까지 댄스클럽 등에서 관심을 모았으며 올 여름 휴가철 유행어가 됐던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는 근소한 차이로 8위. 이어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이 1월말 갑작스런 은퇴에도 불구하고 고정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9위를 차지했으며 10위는 그룹 「룰라」의 「3!4!」. EMI 등 국내 직배사들이 공개한 음반판매량에 따르면 국내 팝음반중 머라이어 캐리의 「Daydream」이 55만8천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케니 지의 「The Moment」로 소속사 BMG는 35만4백장이 나갔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출시된 이 음반은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이 나갔다. 3위는 셀린 디온의 「Falling Into You」(26만장)이며 4위는 그룹 「스콜피언스」의 히트곡 모음집 「The Ultimate Collection」으로 21만9천장이 팔렸다. 5위는 드라마 「애인」의 삽입곡으로 인기를 끈 그룹 「캐리 앤 론」의 「I.O.U」. 국내음반기획사 이멕스폰이 시판한 이 음반의 판매량은 20여만장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마이클 잭슨의 「히스토리」가 6위, 사운드트랙 「리빙 라스베이거스」가 7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그룹 「메탈리카」의 「Load」(8위), 「마이클 런스 투 록」의 「Paint My Love」(9위)가 뒤를 이었다. 그룹 「로스 델 리오」의 「마카레나」는 9만8천장을 기록하면서 10위에 그쳤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