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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소라,KBS 음악토크쇼 MC로 발탁

입력 1996-10-23 20:49업데이트 2009-09-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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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甲植기자」 원색에 가까운 독특한 분위기에 실린 애절한 목소리로 가요계에 「 이소라 마니아」를 탄생시켰던 이소라(28)가 토크쇼의 진행자로 깜짝변신을 하며 가 수와 MC분야의 동시석권에 도전했다. 지난해 「난 행복해」 「지금 느낌 그대로」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여가수로는 드 물게 1집 앨범이 밀리언셀러(1백만장)가 되는 빅히트를 기록했던 그는 오는 11월말 경 얼터너티브록풍의 「충격파」를 비롯, 발라드 재즈 펑키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들이 수록된 2집을 발표한다. 그는 또 지난 19일 첫회가 방영된 KBS 2TV 「이소라의 프로포즈」(밤11.50)를 통 해 MC 이소라를 평가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대본을 몇차례 외우고 리허설도 마쳤지만 무릎이 떨릴 정도로 긴장했다』 면서 『녹화에 들어가자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게 역시 무대체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문세쇼」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이 프로는 이소라의 콘서트 형식으로 치러진 첫번째 프로포즈를 시작으로 두번째, 세번째라는 식으로 수식어를 붙여가며 진행되 는 음악토크쇼. 26일 방영분에는 연극배우 윤석화와 가수 박미경 조규찬이 초대손님 으로 출연한다. 방송가에서는 그의 첫 프로포즈가 합격점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내린다. 노래를 부를 때 분출되는 정열과 어눌하고 느린 말투가 주는 의외의 웃음은 두 얼 굴을 가진 야누스처럼 묘한 매력을 풍긴다. 그가 공연때마다 계산되지 않은 억양으 로 『재미있으세요…』라는 말을 세번만 반복하면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온다. 이같은 매력 때문에 그는 이번 방송사의 가을개편때 라디오 프로의 DJ나 쇼프로의 MC를 맡아달라는 집요한 요구에 시달린 인물 중의 하나였다. 틀에 매이기 싫어하고 라디오 프로나 콘서트를 빼고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가수 로 알려진 이소라는 MC로 데뷔한 뒤 행복할까. 『일주일에 세번씩이나 방송사에 출근하고 일산의 집에서 아침부터 쫓기듯 서두르 는 게 부담스럽지만 평소 만나지 못했던 초대손님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행 복합니다』 이소라는 『짜여진 대사도 아니고 별로 웃기지도 않는 말인데 사람들은 이상스럽 게 많이 웃고 좋아한다』면서 『사랑하고 있거나 사랑을 잃은 사람들 모두에게 소중 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프로의 진행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고 싶지만 아직 마땅한 사람이 없다』면서 『6개월이상 매주 프로를 통해 프로포즈를 하다보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겠느냐』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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