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MBC 뉴스데스크 얼굴 바뀐다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40분


「李元洪기자」 MBC가 가을개편에 맞춰 이달말경 「간판 스타」인 「뉴스데스크」의 엄기영 앵커를 교체키로 하고 후임자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보도국의 고위관계자는 15일 『보도국 전체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엄기영앵커를 교체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확인했 다. 이같은 방침의 배경에 대해 MBC측은 『엄기영앵커가 기자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 사를 수차례 표명한 바 있고, 7년이상 한명의 앵커가 「뉴스데스크」를 진행, 새로 운 「얼굴」을 선보일 때가 됐다는 내부 의견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BC는 이미 보도국 기자들을 상대로 엄기영앵커의 후임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고 사내 안팎에서 조정민국제부장, 신경민통일외교팀차장, 이인용워 싱턴특파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 평기자시절 정치 사회 부에서 활동했던 조정민부장은 순발력과 박력있는 멘트가 돋보인다는 평. 신경민차 장은 외교 법조분야에 대한 다양한 취재경험과 차분한 진행 등이 강점이며 이인용특 파원은 국제적 감각과 정확한 언어구사력 등이 돋보인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 세사람 모두 엄기영앵커의 후배로 이들이 새앵커를 맡을 경우 MBC뉴스데스크의 분 위기가 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SBS의 주말뉴스 「뉴스Q」에 신완 수시사교양국장이 앵커로 등장한 것처럼 보도국의 고위간부가 앵커를 맡을 수도 있 다는 전망과 함께 「의외의 인물」로 모험을 하게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앵커맨 출신으로 「뉴스데스크」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득렬사장이 어떤 식으로 MBC의 간판 앵커 선임에 솜씨를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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