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 2026.5.27 뉴스1
K팝, K드라마의 인기에 세계 시장에서 ‘K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이 11억8000만 달러(약 1조8400억 원)로 5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들어 화장품은 농수산식품을 제치고 5대 소비재 가운데 수출 1위로 올라섰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은 2024년 1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지난해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5월 누적 수출액이 56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대로면 올해 연간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동안 농수산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등 5대 유망 소비재 가운데 수출액이 가장 큰 대표 품목은 농수산식품이었다.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21년 1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꾸준히 늘어 지난해 124억 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1∼5월 화장품 수출액이 농수산식품 수출액(54억 달러)을 앞질렀다. 한국산 화장품은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은 다소 주춤하지만,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늘었다.
정부도 반도체에 쏠린 수출 다변화를 위해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초혁신경제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K뷰티를 선정하고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글로벌 K뷰티 관광·수출 허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수출 1조 달러, K에 달렸다’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품목이 제2의 주력 수출 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수출 맞춤형 금융 지원과 현지 규제 대응 컨설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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