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가 지난해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장기화하면서 오피스텔로 수요가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건수는 3만42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1413건)과 비교해 9.1%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1만8455건으로, 지난해 같은 날(2만5886건) 대비 28.7% 줄었다. 지난해 12월 31일(2만3263건)에 비해서도 20.7% 줄어들었다. 전세 물건이 부족해 아파트에 입주하는 것이 어려워지자 일부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사를 가기보다 계약을 갱신해 기존에 살던 오피스텔에 계속 머무르려는 수요도 증가했다. 올해 1~4월 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갱신 거래는 86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34건) 대비 14.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갱신계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3.98%에서 25.2%로 1.22%포인트 올랐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경우도 늘었다. 전월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건수는 25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4건)보다 28.6% 증가했다. 신규 계약이나 일반적인 갱신 계약을 체결할 때는 전월세 가격 상승분을 그대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 인상액이 5% 이내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갱신청구권은 임대료 상승이 부담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대료도 상승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94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1만2000원) 대비 3.3% 올랐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도 지난해 4월 기준 99.81에서 올해 4월 100.36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월세가격지수는 102.24에서 104.8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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