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출시 이후 세계 시장서 800만 대 판매
가로형 대형 터치스크린 전면 배치
아날로그 탈피하고 첨단화 집중
도심형 스포츠·고급화 트림 세분화 단행
포드 익스플로러 ST-라인. 에프엘오토코리아 제공
포드 익스플로러 트레머. 에프엘오토코리아 제공
포드 익스플로러 트레머. 에프엘오토코리아 제공미국 시장을 상징하는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드 익스플로러가 국내 도입 30주년을 기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신형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주도권 굳히기에 돌입했다.
익스플로러는 현대적 형태의 가족 중심 SUV 시장을 정립한 선구적 모델로 꼽힌다. 1990년 북미 시장에 최초로 등장한 이 차량은 포드 브랜드 역사상 첫 4도어 SUV였다. 당시 화물차 기반이 주를 이루던 레저용 차량(RV) 시장의 판도를 승용 감각의 SUV 중심으로 전환하는 가교 구실을 해냈다. 견고한 차체 구조와 안정적인 주행 제어력,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익스플로러는 시장 진입과 동시에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800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까지도 북미 시장 내 최다 판매 SUV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입증됐다. 1996년 2세대 모델로 국내에 처음 상륙한 익스플로러는 당시 승용 세단에 편중되어 있던 수입차 시장의 지형도를 새로 그렸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물었던 거대한 차체 체급을 무기로, 다인승 가족 활동을 중시하는 소비자층 사이에서 높은 실용성을 인정받으며 선호 차종으로 안착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트레머. 에프엘오토코리아 제공
포드 익스플로러 트레머. 에프엘오토코리아 제공
포드 익스플로러 ST-라인. 에프엘오토코리아 제공세대 교체를 거치며 세련미를 더한 도심형 외관과 다채로운 지능형 안전 사양을 수용한 익스플로러는 최근 캠핑과 차박 등 야외 레저 활동 트렌드와 맞물리며 시장의 중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기간 국내 수입 대형 SUV 및 가솔린 SUV 부문에서 선두권을 지켜온 배경에는 다방면에서 균형 잡힌 상품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공식 수입사인 에프엘오토코리아(FLAK)가 최근 선보인 2026년형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차량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완성도를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실내 디지털 환경의 전면 개편이다. 기존 세로 배치형 디스플레이를 탈피해 13.2인치 가로형 대형 터치스크린과 12.3인치 디지털 액정표시장치(LCD) 계기판을 새롭게 매치했다. 라인업 구성도 세분화했다. 기존의 ST-라인과 플래티넘 외에 험로 전용 사양인 트레머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총 3종의 선택지로 구성했다.
운동 성능을 시각화한 ST-라인은 전면부에 광택이 도는 벌집 형태의 블랙 메쉬 그릴을 장착해 현대적인 느낌을 주며, 21인치 알루미늄 휠과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 적색 캘리퍼로 역동성을 더했다. 내장재 역시 붉은색 바느질선과 내구성을 보강한 전용 시트를 매치해 통일감을 주었다. 2열에는 좌우가 분리된 독립형 좌석을 배치한 6인승 설계를 적용해 승하차 편의성과 실내 거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에프엘오토코리아 제공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에프엘오토코리아 제공고급스러운 감성을 지향하는 플래티넘은 전면 상단의 은색 바 형태 그릴과 20인치 전용 휠, 정돈된 머플러 팁 디자인 등 세부 요소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모하비 더스크 색상의 액티브X 가죽에 다이아몬드 타공 패턴을 더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14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포함한 뱅앤올룹슨 고급 음향 시스템을 배치했다. 공간 구성은 2열에 일체형 벤치 시트를 채택해 최대 7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가동성을 넓혔다.
두 트림의 동력계는 동일하다. 2.3L 가솔린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루어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낸다. 지능형 사륜구동 장치와 6종의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지형 관리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더불어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충돌 회피 조향 장치 등을 포함한 통합 주행 보조 시스템인 포드 코-파일럿 360 어시스트 2.0이 탑재되어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이번에 합류한 트레머는 비포장도로 및 험로 돌파 능력을 극대화한 핵심 트림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부분에 트레머 전용 오렌지색 계열인 일렉트릭 스파이스 컬러를 포인트로 반영했다. 차체 최저지상고를 기존 대비 약 1인치 높여 경사로 진입 및 탈출 각도를 최적화했으며, 차량 하부 보호 장치를 추가했다. 18인치 전지형(All-Terrain) 타이어와 전면 보조 그릴 라이트 등 거친 환경에서의 구동력을 뒷받침하는 장비도 탑재했다.
트레머에는 최고출력 406마력, 최대토크 57.0kg·m의 동력 성능을 갖춘 3.0L 에코부스트 엔진이 들어간다.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분배하는 토르센 차동제한 후륜 액슬과 전용 스웨이 바, 강화 스프링을 매치한 오프로드 맞춤형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일반 도로와 험로를 아우르는 안정적인 차체 제어력을 제공한다.
2026년형 익스플로러의 국내 판매 가격은 ST-라인 7750만 원, 플래티넘 8450만 원, 트레머 8850만 원으로 책정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