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김치로 동남아 시장 잡았다… 대상, 2030년 매출 1兆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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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유통채널 내 대상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 제품이 진열돼 있다. 대상 제공
베트남 현지 유통채널 내 대상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 제품이 진열돼 있다. 대상 제공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 매출 1조 원 시대를 연다.

대상은 지난해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이 2021년 대비 약 29% 증가한 7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김, 김치, 간편식, 조미료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 해외 플랜트 수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과 생산·유통망 구축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1994년 ‘미원베트남(MIWON VIETNAM CO. LTD)’으로 시작해 현지 생산 거점과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구축하며 사업을 전개했다. 대상은 두 지역에서 모두 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24년 베트남 흥옌 공장에 김치 생산시설을 구축해 현지 공급 체계를 강화하면서 김치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상베트남 하이즈엉 공장(왼쪽 제1공장, 오른쪽 제2공장). 대상 제공
대상베트남 하이즈엉 공장(왼쪽 제1공장, 오른쪽 제2공장). 대상 제공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대상은 동남아 사업 확대를 위해 2024년 자회사인 대상베트남과 대상득비엣이 보유한 하이즈엉 공장과 흥옌 공장에 총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즈엉 공장은 김 생산라인 확대와 떡볶이 등 상온 간편식 제조라인을 구축해 연간 생산능력을 약 40% 늘렸으며, 흥옌 공장도 연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스프링롤 등 현지 수요가 높은 간편식을 생산하고 있다.

태국 등에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과 연계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김과 떡볶이 떡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상은 현지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동남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동남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 소비자와 식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오는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타이펙스-아누가(THAIFEX-Anuga Asia)’ 박람회에 참가해 김치, 김보리, 핫라바 소스, 컵떡볶이 등 현지에서 검증된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박람회에서도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 인도네시아 식품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를 앞세워 김치, 김, 소스, 간편식 등 4대 글로벌 전략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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