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DS 대학… 입사 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개발’ 기회 제공

  • 동아일보

삼성전자
탤런트 리뷰 주간에 타직무 교육 신청 가능
직무-리더십 향상 교육 지원 프로그램 ‘SEU’
국내외 우수 인력 2년간 교환근무 제도 도입
SSAFY 프로그램으로 청년에 AI-SW 교육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센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센터.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인재제일’ 경영철학 아래에서 인재와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의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임직원 스스로 찾아 교육 참여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매년 두 차례 ‘삼성 탤런트 리뷰(STaR)’ 주간을 갖고 본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스스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자신의 직무와 역할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외에 임직원 개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다른 직무 과정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본인 직무에 한정되던 교육만 수강하던 형태를 넘는 것이다. 2025년 1학기에는 825개 과정이 개설됐으며 임직원의 49%가 교육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전문성을 키우고 지속 성장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각 직무별로 흩어져 있던 교육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SEU’를 출범했다.

SEU는 시간선택제와 계약직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3개 아카데미, 12개 스쿨에서 직무와 리더십 향상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 주도의 성장 문화 정착과 현업과 밀착된 실용적 교육, 직무·분야 간 융복합 등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DS 대학’을 통해 모두가 직무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설계, 소자, 소프트웨어(SW), 품질, 공정, 설비 등 11개 학부, 46개 학과로 가상의 대학 형태인 학부 학과 체계를 구성했다. 총 1000여 개의 직무 및 수준에 맞는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리더클래스, 어학 등 구성원들의 성장 경로에 맞는 경력 개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화 흐름에 맞춰 1990년 ‘지역전문가’ 제도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입사 3년 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자율관리형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지역전문가 제도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80여 개국에서 3602명의 지역전문가를 양성했다.

또 2023년부터는 국내외 사업장 우수 인력들이 최대 2년 동안 서로 교환근무를 하는 제도를 도입해 사내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 감독관(오른쪽)이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있다.
삼성전자 감독관(오른쪽)이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있다.

70년 유지한 공채 “5년간 6만 명 선발”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 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후 약 70년 동안 공채 제도를 지속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가운데 신입 사원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금융위기 등 큰 경제 위기 속에서도 중단 없이 공채를 유지해 왔다.

매년 상반기(1∼6월)와 하반기(7∼12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삼성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로 호평받고 있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 사원 공채를 신설했다. 1995년에는 입사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인 차별을 철폐하고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인재제일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1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삼성은 앞으로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해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중심의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AI 분야 등에 집중해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은 또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제도와 기술 인재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대폭 늘려 더 많은 학생에게 직무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우수 인력은 적극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글로벌 기술력 우위를 굳히기 위해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명을 특별 채용해 기술인력이 인정받는 사회적 풍토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내부적으로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SW 교육부터 자립청년 지원까지

삼성은 청년들을 직접 채용하는 것 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CSR)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amsung SW·AI academy for youth·SSAFY)다. SSAFY는 미취업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및 AI 전문 교육을 제공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 대전, 광주, 경북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SSAFY 수료생 8500여 명이 국내외 기업 2300여 곳에 취업했다. 삼성은 최근 해당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를 기존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늘리고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SSAFY 커리큘럼을 AI 중심 교육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삼성은 마이스터고 학생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동안 인턴 실습을 한 뒤 졸업 후에 삼성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2015년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이들에 대한 직무 교육을 추가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해 청년들이 원하는 분야의 기술 및 기능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10개 직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자IT 제조 △선박 제조 △공조냉동 △제과제빵 △네일아트 △애견미용 △SW 개발 △광고홍보 △중장비운전 △반도체배관 등이다. 최근 3년 동안 34세 미만 자립준비청년 241명이 해당 직무교육 과정에 참여했고 수료자 167명 중 79명(47.3%)이 원하는 회사에 성공적으로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창업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이나 사업 노하우가 부족한 삼성 외부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간 30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지원금(최대 1억 원)과 전용 업무공간,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국내외 전시회 참가 기회 등을 준다. 지금까지 삼성의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은 540여 곳에 달한다. 삼성은 대구, 광주, 경북 등 3개 지역에서 C랩 지역 거점을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인재제일#교육제도#공채#청년채용#DS 대학#SSAFY#자립청년 지원#C랩 아웃사이드#글로벌 인재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