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26년 전국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박대영 전국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협이 경매식집하장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개선에 나선다.
농협은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6년 전국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김주양 농업경제대표이사, 박대영 전국농협경매식집하장운영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활성화와 농산물 유통 효율화, 산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소득 증진에 힘쓰기로 했다.
경매식집하장은 농가가 생산한 다품목 소량 농산물을 집하해 산지에서 경매 방식으로 분산하는 유통 시설이다. 생산지 인근에 위치해 출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농협 경매식집하장은 전국 4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 실적은 약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한 건의문도 채택됐다. 협의회는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입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것을 요청했다.
강호동 회장은 “경매식집하장은 물류비와 시간을 절감하는 산지 유통 기반”이라며 “농협은 집하장을 산지 농산물의 주된 판로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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