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공계 인재들이 모이는 4대 과학기술원 학생들 가운데 졸업 후 창업에 나서겠다는 인원이 10명 중 1명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실시한 ‘4대 과학기술원 대학(원)생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02명 중 창업을 진로로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10.9%(33명)에 그쳤다. 이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진로는 교수나 연구원이 되는 ‘학계·연구기관’으로 39.4%였다. 이어 ‘대기업 취업’(25.5%), ‘전문직’(18.9%), ‘공공부문 취업’(4.6%) 순이었다. 4대 과학기술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다.
이들 학생은 이공계 창업이 필요한지 묻자 8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공계 창업 필요성과 실행 사이의 간극이 작지 않은 것이다. 김민기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과학기술원 학생들은 안정적인 커리어가 보장됐다고 인식해 창업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학생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같은 창업가가 한국에 다시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선 46.1%가 “낮다”고 응답했다. “높다”는 답변은 2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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