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지난 1월 베트남 최대 유통 기업 푸타이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응우옌 비엣 끄엉 푸타이 그룹 부사장, 팜 딘 도안 회장, 찐 비엣 흥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디렉터,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 서성현 글로벌사업팀장, 김응식 글로벌사업팀 차장. 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이 분유·커피·단백질 음료를 3대 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북미·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병행하며 수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분유 부문에서는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07년 캄보디아 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지 한국산 분유 시장에서 80∼9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K-분유 입지를 구축했다. 현지 특화 브랜드 ‘스타그로우’와 프리미엄 브랜드 ‘임페리얼XO’를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대중성과 프리미엄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대만,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커피 부문에서는 기술력을 앞세운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 강점이다.
남양유업은 국내 유일 원료형 동결건조(FD) 커피 수출 기업으로 2013년부터 나주공장을 거점으로 유럽 등지에 원료형 커피를 공급해 왔다. 대표 브랜드 ‘프렌치카페’ ‘루카스나인’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한편 자사 브랜드 수출과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을 병행하는 유연한 사업 모델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제로슈거·단백질 커피믹스 등 기능성 제품도 글로벌 호평을 받고 있다.
단백질 음료(RTD)는 남양유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테이크핏 맥스(단백질 24g)’와 ‘테이크핏 몬스터(단백질 43g)’를 앞세워 지난해 말 홍콩과 몽골 주요 편의점, 대형 마트 등에 입점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남양유업 단백질 카테고리의 첫 글로벌 진출 사례로 ‘맛있는 단백질’을 앞세운 K-단백질 시장 개척의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해외 유통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베트남 1위 유통기업 푸타이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조제분유 유통망을 확보한 데 이어 단백질 음료 수출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저당·고단백 등 기능성 제품 중심으로 커피와 음료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분유와 커피에 이어 단백질 음료까지 수출 축이 다변화되며 글로벌 사업 구조가 한층 탄탄해지고 있다”며 “K-푸드와 K-기능성 음료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해외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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