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른 배송’을 강화하며 속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쿠팡의 강점인 로켓배송 못지않은 속도를 내세워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늘어난 탈팡(쿠팡 탈퇴)족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11번가 제공
13일 11번가는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상품 2500여 개를 특가 상품에 포함한 할인 행사 ‘월간 십일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슈팅배송은 월 회비나 최소 주문 금액 없이 일주일 내내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11번가는 최근 당일 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정오로 1시간 연장하며 배송 편의성을 높였다. 농수축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신선밥상’을 강화해 당일 발송이 가능한 상품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SSG닷컴 제공 신세계그룹 계열 SSG닷컴은 이마트와 협업해 바로퀵 운영 상품을 늘리고 있다. 바로퀵은 이마트 점포에서 1시간 내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19개 점포에서 시작해 지난해 말에는 60곳으로 늘렸다. 올해 바로퀵 매장을 9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편의점 업계는 퀵커머스 수요를 잡기 위해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2월 배민B마트 전 매장에서 1시간 단위로 시간을 선택해 배달하는 ‘내일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상 이커머스 업계의 배송 예정 시간이 2~3시간 간격으로 넓었던 것을 1시간 단위로 줄여 계획적인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빠른 배달·픽업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배달앱에서 주문 시 최대 7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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