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엠컴퍼니, ‘2026년 PC방 트렌드’ 핵심 키워드 6가지 공개

  • 동아경제

경험, 콘텐츠, 문화를 함께 소비하는 ‘멀티 플랫폼 공간’으로 진화

이미지 제공=비엔엠컴퍼니
이미지 제공=비엔엠컴퍼니
PC방 창업 컨설팅 기업 ㈜비엔엠컴퍼니가 2026년 PC방 산업 트렌드를 전망하는 ‘2026년 PC방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 6가지를 공개했다.

비엔엠컴퍼니가 제시한 키워드는 △경험 공간(Experience Space) △이스포츠와 아마추어 게이머와의 연결(E-Sports Hub) △업그레이드 된 먹거리(F&B Upgrade) △콘텐츠 확장(Content-Driven) △하이엔드 게이밍 기어 체험(Premium Gaming) △K-PC방의 글로벌화(K-PC Bang Globalization) 등 총 6가지 트렌드로 단순 게임 공간이 아닌 ‘PC방’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PC방은 ‘게임’을 즐기는 단일 기능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최근 PC방은 빠르게 진화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매장 내 ‘샵인샵(Shop in Shop)’ 도입을 통해 브랜드 협업과 수익 구조 다각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PC방을 팝업스토어에 준하는 파급력 있는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임사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함께 VJ 및 셀럽들의 콘텐츠 제작 공간으로서의 활용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PC 게이밍 기어 브랜드들의 체험형 마케팅과 홍보 활동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 개인룸·커플룸 등 프라이빗 룸 구성이 확산되면서, PC방은 몰입도 높은 플레이 공간을 넘어 데이트 코스와 소규모 게이밍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PC방은 더 이상 단순히 게임만을 즐기는 장소가 아닌, 다양한 경험과 콘텐츠, 문화를 함께 소비하는 ‘멀티 플랫폼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C방’의 본질적인 기능은 여전히 ‘게임’에 있다. 온라인 환경만으로도 충분히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시대지만, 최근 대형 게임사들은 아마추어 게임대회를 지역 기반으로 개최하며 이용자와 직접 만나 소통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참여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신작과 명작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게임 시장은 이미 치열한 레드오션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게임사들은 게이머 이탈을 방지하고, 연대감과 성취에 대한 리워드를 제공함으로써 코어 타깃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 자리한 것이 바로 ‘아마추어 게임대회’다.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e스포츠 열기와도 맞물리며, 게이머들의 자발적인 응원과 참여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PC방을 찾던 8090세대에게 PC방 먹거리는 부실한 ‘컵라면’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PC방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넘어서는 수준의 식음료 경쟁력을 갖춘 공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 문구점 앞 분식집을 찾던 떡볶이는 이제 PC방의 대표 메뉴가 되었고, 로제·까르보 떡볶이 등 브랜드급 메뉴를 게임을 즐기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레드포스 PC방은 CIA 출신 셰프와 협업해 호남과 수도권 지역에 ‘미식 PC방’을 선보였다. 파스타와 스테이크, 직접 굽는 피자와 디저트까지, 전문 외식 브랜드에 준하는 메뉴를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원팩 조리 중심이던 PC방 먹거리는 이제 매장 내 조리와 퍼포먼스를 겸비한 단계로 진화했고,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실질적인 매장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치열해진 게임 시장 환경 속에서 이용자와의 접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보하느냐는 IP 확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연 1회 개최되는 G-STAR와 같은 대형 행사만으로는 코어 타깃과 잠재 고객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은 게임 내 이벤트와 이슈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그 대안으로 PC방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게이머들이 일상적으로 모이는 PC방에서 IP를 활용한 굿즈 판매, 체험형 행사, 오프라인 이벤트를 직접 운영할 경우 참여율과 반응 속도 면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PC방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요소는 게임과 먹거리에 더해 게이밍 기어로 확장되고 있다. 게이머들은 고주사율과 미세한 반응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하이엔드 환경을 PC방에서 경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FPS 유저들은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와 RTX 5090·5080급 그래픽 카드 환경에서 뚜렷한 차이를 느낀다. 이에 벤큐 조위(BenQ ZOWIE)는 FPS 대회와 ‘조위 인증 PC방’을 통해 고사양 매장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로지텍 G(Logitech G) 역시 로지데이 프로모션, PC방 기어 입점 판매, 게임대회 및 e스포츠 팀 스폰서십 등을 통해 PC방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라이빗 좌석과 몰입형 공간 설계는 PC방의 체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K-컬처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전 세계 일상 속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PC방 문화가 있다. 쾌적한 시설과 최상급 게이밍 환경을 갖춘 한국 PC방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해 PC방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한국 관광의 ‘이색 공간’으로 PC방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8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POP 스타처럼 꾸민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고, 프로게이머처럼 플레이하는 경험은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 체험으로 확장되고 있다. 떡볶이와 불고기가 K-푸드로 자리 잡았듯, PC방 역시 K-컬처 수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글로벌 확산의 흐름에 올라서고 있다.

이번 2026년 PC방 트렌드 전망은 PC방 업계에서 비엔엠컴퍼니가 최초로 발표한 사례다. 비엔엠컴퍼니는 현재 레드포스 PC방(레드포스 PC 아레나)과 제우스 PC방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0여 개 이상의 PC방 오픈 및 운영 컨설팅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 ‘비엔엠큐닉스’와 국내 최대 PC방 커뮤니티를 보유한 ‘아이닉스’가 그룹에 합류하며, 기업 단위를 넘어 그룹 체제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PC방을 단순한 게임 공간이 아닌, 하드웨어·콘텐츠·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 플랫폼 산업으로 재정의하며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엔엠컴퍼니 서희원 대표는 “PC방 산업은 이제 단순한 좌석 경쟁이나 요금 경쟁의 시대를 지나, 공간·콘텐츠·기술·브랜드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비엔엠컴퍼니는 그동안 축적해온 운영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PC방 업계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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