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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MD까지 올린다”…D램 부족에 GPU 가격 ‘줄줄이 인상’
뉴시스(신문)
입력
2025-11-29 09:08
2025년 11월 29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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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빅테크, GPU 단가 줄인상
메모리·파운드리 등 원가 상승 요인
‘80% 저렴’ 구글 TPU, 시장 변수될 듯
ⓒ뉴시스
엔비디아에 이어 AMD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을 올리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GPU 가격 인상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최근 D램 등 메모리 가격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단가까지 올라가면서 빅테크들이 GPU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는 GPU 전 제품군의 가격을 10% 인상한다고 협력사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PC에 들어가는 소비자용 GPU 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서버에 쓰이는 고가의 GPU까지 일제히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GPU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또한 AI GPU 전 제품군 가격을 최대 15% 올린 바 있다. 엔비디아에 이어 AMD까지 GPU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이면서 가격 인상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GPU는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이라 GPU 가격은 전 AI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GPU 가격이 들썩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꼽힌다. GPU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메모리가 대거 필요한데 최근 공급 가격이 급등하며 빅테크들의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5세대 ‘HBM3E’의 가격은 AI 수요 확대에 따라 300달러에서 3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32기가바이트(GB) DDR5 모듈의 11월 계약 가격은 239달러(35만원)로 지난 9월 대비 60% 올랐다.
엔비디아의 GPU ‘H100’ 원가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BM, DDR5 등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메모리 가격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인 만큼, 빅테크들은 향후 GPU의 가격을 몇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서버 수요로 인해 DDR5의 계약 가격은 내년 내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공정 단가 인상 기조도 GPU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TSMC는 꾸준히 첨단 공정 단가를 올리고 있는데, 내년에는 최대 10%까지 인상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GPU의 가격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연쇄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제품인 GPU의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메모리 공급가의 인상 수용 범위 또한 넓어질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GPU의 대체제로 꼽히는 구글의 AI 추론 칩 ‘텐서처리장치(TPU)’ 등장이 향후 GPU 시장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한다.
구글은 메타 등 빅테크들에 곧 TPU를 본격 공급할 전망인데, 엔비디아의 주력 GPU ‘H100보다 최대 80% 저렴하면서도 준수한 수준의 AI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TPU가 GPU 시장의 평균 단가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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