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월세 매물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745건으로 전월 대비 7.9%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8만75건으로 전월보다 10.3%, 월세 거래량은 15만670건으로 6.7% 늘어난 가운데 9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65.3%에 달했다. 2025.10.31 뉴시스
전세가 감소하고 월세가 늘어나는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3만745건으로 전월 대비 7.9%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5.3%였다. 지난해 9월 대비 전세는 1.9% 줄어든 반면, 월세는 38.8% 늘었다. 올해 1~9월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62.6%로, 2021년 같은기간 43%에서 2022년 51.8%, 2023년 55.1%, 2024년 57.4%로 매해 상승하는 추세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3365건으로 전월 대비 37.0% 늘었다. 특히 서울은 1만995건으로 50.8% 늘었으며 강북과 강남이 각각 47.9%, 54.1%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3.6%, 수도권은 52.4% 상승했다. 대출규제 직후 위축됐던 거래가 시간이 지나며 풀리고,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주택 공급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인허가는 4만6575채로 전월 대비 171.2% 증가했다. 착공은 2만9936채로 83.6%, 분양은 2만2911채로 37.3% 늘어났다. 준공은 2만2117채로 전월보다 10.5% 증가했으나, 수도권은 22.4% 줄고 지방은 46.5% 증가해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762가구로 전월 대비 0.2% 늘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248가구로 1.2% 감소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2992채로 전체의 8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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