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슈퍼가 기후 위기로 피해를 입은 광어 양식장을 돕기 위해 ‘스마트 수조’ 지원에 나섰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23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광어 양식어가 ‘보해영어조합법인’에서 ‘지속가능한 스마트 수조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전복 양식 어가 지원에 이어 2년째 진행 중인 ‘바다愛(애)진심’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진 보해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와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 제주에서 85일간 이어진 고수온 특보로 양식 광어 집단 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광어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고 지역 어가와의 상생을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한 수조는 수온과 용존산소 등 주요 지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알람으로 즉시 전달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첨단 설비다. 환경 변화를 신속히 감지해 대응할 수 있어 기존 대비 폐사율을 약 4.6%포인트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항생제 사용을 줄여 지속가능한 양식 시스템 구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7월에는 전남 여수시에서 전문 스쿠버 20여 명과 5차례에 걸쳐 수중 폐기물 정화 활동을 했다. 6∼8월엔 수도권 15개 문화센터에서 ASC 인증 수산물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도 운영했다.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은 “스마트 수조 지원은 기후 위기 리스크에 어가와 함께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바다愛(애)진심’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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