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시장 선도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사업 증설과 신규 투자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전 사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확대하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문을 연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융복합 R&D의 핵심 전략 거점으로 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주력 계열사들이 입주한 이곳은 각 사의 R&D·영업·지원 기능이 모여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 기술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회로기판 소재인 동박적층판(CCL) 저유전(절전) 소재인 mPPO는 에폭시 수지 대비 저유전 성능이 약 3∼5배 우수해 인공지능(AI) 반도체나 6세대(6G) 통신기기용 초고성능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폐PET병을 원료로 제조한 ‘화이논 에코’는 국내 부직포 업계 최초로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를 획득했다. 또한 천연가죽 대체 소재인 ‘샤무드’는 국내 자동차용 PET 스웨이드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코오롱ENP는 연간 15만 t의 POM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설비를 운용하고 있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의 일종인 POM은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가벼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용 경량화부품, 전자제품, 생활용품, 의료용품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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