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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1통에 3만원 넘나”…치솟는 여름 과채값에 장보기 무섭네
뉴스1
업데이트
2025-07-10 09:04
2025년 7월 10일 09시 04분
입력
2025-07-10 06:59
2025년 7월 10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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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장마 후 폭염 이어지며 수박·토마토·오이·열무·상추 등 급등세
대형마트 고산지 재배 물량 비율 확대…스마트팜 생산 채소로 대응
9일 제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소재 밭에 있는 수박들이 신문지로 감싸져있다. 연일 폭염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수박 농가들은 일소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2025.7.9/뉴스1
짧은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여름 제철 과채류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현지 공급처 확대와 스마트팜 등을 활용한 물량 확보로 가격 안정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수박 한 통의 소매 가격은 2만 6901원(8일 기준)으로, 이달 들어서만 300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1일과 비교해 21.73% 오른 것으로, 지난해 대비로는 26.64%, 평년 기준으로는 31.73% 뛰었다.
수박뿐만 아니다. 토마토(1kg) 역시 4100원을 돌파하며 이달 1일(3447원) 대비 18.94%나 올랐다. 열무(1kg)도 26.22%나 오른 가운데 상추(100g) 15.88%, 배추(1포기) 0.94%, 깻잎(100g) 3.83%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이(10개입)의 경우 1만 1922원으로 2.94% 오른 가운데 평년 대비 30.58% 급등했다.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10개입)도 2만 3855원으로, 개당 2000원대를 돌파했다.
여름 제철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이 오르면서 대형마트도 수급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마트 측은 “현재 수박 주요 산지인 충남, 전북지역의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수박이 생존을 위한 호흡량이 많아져 당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고품위의 물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마트의 경우 이달 4주부터 강원도 양구, 봉화, 진안, 영양 등 혹서기를 대비한 평균 해발 300m 이상 고산지 수박인 ‘산(山) 수박’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고산지에서 재배되는 수박 비율을 늘리고 있다. 봉화 재산, 어상천, 양구, 무주 등의 산지 수박 공급을 늘려 판매할 계획이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복숭아에 대해서도 오는 16일까지 ‘상생 복숭아’(7~8입)를 행사카드 결제 시 7000원대로 할인해 내놓는다.
상추의 경우 하우스 출하물량 봄철대비 하절기 60~70% 수준으로, 이마트는 강원도 지역에서 포기상추 등을 재배하는 대체 산지를 적극 발굴해 운영한다. 이천, 충주, 논산 등 다양한 산지에서 선별해 판매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평창 대관령 고랭지 시금치를 테스트 재배한 가운데 이달 말부터 8월 초 일부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깻잎도 기존 산지에 더해 금산 부추깻잎과 밀양 깻잎 등 산지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는 폭염에 대비해 스마트팜 상추, 깻잎을 10일부터 전 지점에 도입해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올해 신규로 들여온 상품으로, 스마트팜 시설 재배를 통해 폭염에도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다다기오이(5입)와 애호박(개)은 기존 대비 20% 할인해 판매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여름 과채류는 무더위에 쉽게 녹아버리거나 당도 조절이 쉽지 않아 재배의 어려움이 있고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 “여름 평균기온보다 낮은 지역에서의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면서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도록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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